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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스토리로 캐시워크의 문제점 찾아보기 | 코드스테이츠 PMB 14기

lazy_cat 2022. 10. 17. 09:46

 물가와 집값은 끝없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N잡러 시대가 도래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청년들은 자신이 몇 살까지 일해야 할지 미래에 대한 걱정이 생겼고,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모호함까지 겹쳐 노후대책을 미리 준비해야하는 슬픈 현실이다. 그래서 N잡 활동에 관심있는 주 연령층은 20~30대로 나타난다. 직장을 다니면서 N잡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는 가운데 집순이인 나는 본격적인 N잡은 아직 부담스러워 소소한 간식 비용을 버는 용도로 캐시워크를 이용하고 있다.

출처 : 좌) 잡코리아x알바몬 / 우) TDI

 

적립형 만보기, 캐시워크

 캐시워크는 적립형 만보기 프로덕트로, 캐시 적립 뿐 아니라 하루에 만보 를 걷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대에 딱 맞는 가치를 제공한다. 실사용자로 캐시 적립이 다소 까다롭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아쉽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 캐시 적립이 쉽도록 설계했다면 지출에 대한 부담감이 생길테니 어찌보면 당연한 설계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선 밤 12시가 지나면 걸음 수가 리셋되어 만보를 걸어도 적립하는 것을 잊어 캐시 적립을 놓치기 일수다. 또한, 소멸 포인트 및 쿠폰에 대한 알림이 없다보니 단순 만보기 기능으로 캐시워크를 이용하게 되고, 점차 서비스의 필요성을 잊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나도 한 번 앱을 삭제했던 경험이 있었고 (코로나가 터지면서 너무 걷지 않아 다시 깔았다) 주변 지인 중에 해당 이유로 모은 캐시를 다 소비하고 앱을 삭제한 사례가 3건이나 된다. 데이터를 찾다보니 2019년부터 이탈이 지속적으로 발생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캐시워크는 이를 해결하고자 걷기에 또 다른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문제를 극복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 : App Ape

 

캐시워크의 돌파구, 신규 기능

 캐시워크의 MVP는 만보기 기능을 통해 캐시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 앱이었는데, 최근 기능을 확장하여 돈버는 퀴즈, 팀워크, 마음챙김, 다이어트 등 다양한 기능이 생겼다. 그 결과 리워드 앱 카테고리에서 2022년 상반기 MAU가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앱 설치 기기수는 넘사벽 1위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출처 : TDI

 

기능의 다양화에 따른 문제점

 확장된 기능은 만보기 측정 UI 하단에 있으며, 만보기 걸음 측정 UI 바로 상단에 작은 아이콘으로도 접근 가능하다. 신규 기능으로 유입된 가입자가 많아서 각 기능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없다고 할 순 없다. 하지만 기존 사용자에겐 기능이 한번에 많아졌고, 메인 화면에서 신규 기능을 바로 접할 수 있는 화면이 바로 보이지 않으니 잘 이용하지 않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만보 걷기랑 관련된 기능도 있지만 마음챙김, 캐시닥 기능의 경우 출시되었을 때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합된 기능으로 묶어주기 위해 사용자가 캐시워크를 사용하는 목적을 선택하여, 미션을 수행하도록 이끌어 준다면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 DAU가 더 늘어날 것이란 가설을 세워보았다.

 

유저스토리

 건강 리워드앤 캐시워크의 신규/기존 사용자건강과 리워드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캐시워크의 다양한 기능 중 자신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기능을 주요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길 원한다.

 

 각 기능을 아래와 같이 목적에 따라 재분류 해보았다.

  • 캐시적립 : 돈버는 퀴즈, 무료체험단, 공동구매
  • 헬스케어 : 팀워크(걷기), 다이어트
  • 커뮤니티 : 소속, 친구 랭킹, SNS
  • 멘탈케어 (캐시적립 및 헬스케어와 별개의 기능) : 마음챙김

기존 캐시워크의 MVP인 만보 걷기로 건강을 챙기고, 캐시를 적립할 수 있는 리워드앱이라는 맥락에 맞는 카테고리는 캐시적립, 헬스케어, 커뮤니티 총 3가지다. 해당 기능의 이용율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현재 UI에서 사용자가 겪을 수 있는 문제점 3가지를 발견하였다.

  • 현재 UI에서는 버튼을 클릭하여 화면을 이동하여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버튼의 수가 12개로 정보의 수가 많아 복잡한 느낌이며, 따라서 신규 기능으로의 접근이 용이하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 동기부여 기능 위주로 탭 화면 수정

좌: 기존 화면 / 우: 탭 수정

  • 캐시워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주요 기능이 있을텐데, 홈 화면에는 걷기와 캐시 적립 기능만 노출되어 있으며 확장된 기능들은 나열되어 있어 동기부여 측면에서 좋은 UX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
    → 사용자가 캐시워크를 사용하는 목적을 선택하도록 하여, 선택한 동기부여 항목에 대한 홈/잠금화면 개인화.
    가입시 캐시워크를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을 선택하도록 한다. 1️⃣캐시적립 2️⃣다이어트 3️⃣단체걷기. (미설정 기존 사용자는 홈화면에서 설정하도록 팝업창을 띄운다.)
    💡홈/잠금화면 UX Writing 예시 : 커뮤니티 목적 - 앗! ㅇㅇ님이 96보 앞서고 있어요😥

  • 2번과 같은 맥락으로 사용자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습관 형성이 중요하다. 하지만 앱에 들어오지 않는 이상 하루 누적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없는데, 하루쯤 앱 접속을 잊고 그 흐름이 끊기면 다시 캐시워크를 이용할 확률이 줄어들 것이다. (=푸시 알림 기능 활용이 필요하다.)
    → 사용자가 선택한 동기부여 항목에 대한 푸시 알림 제공.
    💡UX Writing 예시 : 헬스케어 목적 - “🔥ㅇㅇ님 앞으로 2,000보 더 걸으면 86kcal가 태워져요!

 

우선 순위를 정해봅시다!

 문제점의 우선 순위를 정해보자면 사용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캐시워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1번을 최우선 순위에 두었다. 2번과 3번은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접점이 있다. 캐시워크로 유입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3번이 2순위, 마지막으로 2번을 3순위로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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