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집의 끝없는 성장의 비결 | 코드스테이츠 PMB 14기

몇 년 전부터 스타트업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그로스 해킹이란 도대체 뭘까?

그로스 해킹은 Growth와 Hacking이 조합된 단어로, 직역하자면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설정하는 일종의 마케팅 기법이다. 그로스 해킹에서 중요한 부분은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하여 저비용으로 최고의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다.

사전적 정의만 보면 이해가 될 듯, 말 듯 아리송하다. 그래서 국내 유명 스타트업 서비스 중 하나를 예시로 들어 그로스 해킹에 대해 좀 더 알아보려 한다.

오늘의 집을 모르는 한국인이 있을까?

오늘의 집은 버킷리스트에서 2016년에 런칭한 서비스로 약 1년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달성한 놀라운 서비스다. 게다가 런칭 4년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한 것을 보면 여전히 성장세가 가파른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집이 이토록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지 그로스 마케팅 관점에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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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억원 플렉스 이벤트

오늘의 집에서 진행한 이벤트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뇌리를 스치는 역대급 이벤트가 있다. 이름하여 1억원 FLEX 이벤트!

• 이벤트 시기 : 매년 8월 말 (이사 시즌)
• 이벤트 내용 : 장바구니에 제품을 담으면 추첨을 통해 총 1억원의 금액을 대신 결제해준다.

1억원 FLEX 이벤트 랜딩 페이지

이벤트 진행 당시 인스타그램에 '#1억원플렉스' 해시태그로 본인의 장바구니를 인증한 유저가 7000명 이상이었을 만큼 초대박을 친 이벤트로 기억한다. 이벤트는 이사철인 8월 말,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시기에 진행되었다. 소소한 할인 이벤트를 접하던 소비자에게 '1억원'이라는 단어는 믿기 힘든 금액이었다. 이는 그만큼 뇌리에 박힐 수 밖에 없던 키워드라는 것을 의미한다.

버킷플레이스 이승재 대표의 말에 따르면 이벤트에 참여한 유저의 구매 전환율을 일반 유저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가구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는 시즌에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기획된 이벤트라는 점에서 그로스 마케팅이 잘 적용된 성공적인 사례이다.

2. 타겟 마케팅은 기반으로 한 SNS 운영

오늘의 집은 '랜선 집들이' 열풍을 제대로 활용하여 인스타그램에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이한 점은 총 2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오늘의 집은 두 계정으로 분리하여 타겟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todayhouse : 오늘의 집의 각종 이벤트 소식 및 집 인테리어 과정 및 TIP에 대한 콘텐츠 발행
• @todayhouse_room : 자취생들은 위한 콘텐츠 발행

좌 : 오늘의 집 (신혼부부 타겟) / 우 : 오늘의 집 룸 (1인 가구 타겟)

나에게 꼭 맞는 정보를 제공받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관심이 더 가기 마련이다. 게다가 오늘의 집은 모든 콘텐츠에 인스타그램의 shop기능을 활용하여 오늘의 집 서비스로 유도한다. 가구 형태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유저 획득 수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을 것이다.

더에스엠씨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실제 이용자의 인테리어 이미지가 오늘의 집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때 우리는 'SNS 형식의 이미지 콘텐츠'라는 키워드에 주목해야 한다.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나의 집/방을 예쁘게 꾸미고 싶어하는 니즈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명 인스타 감성의 인테리어 이미지가 극사실주의 후기보다 제품 구매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오늘의 집은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90% 이상의 콘텐츠는 오늘의 집 서비스 내 집들이 콘텐츠에 기존 유저가 업로드한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인데, 이는 저비용을 투입하여 고효율을 내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출처 : https://brunch.co.kr/@thesmc/64

이 외에도 오늘의 집은 다양한 이벤트 및 혜택을 (쿠폰, 적립 포인트) 제공하여 신규 고객 유입과 기존 고객들의 이탈을 막는 것 모두에 전력을 쏟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집이 경쟁사들 속에서 No.1 커뮤니티 커머스로 성공 궤도에 올라와 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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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기사

오늘의집, 플랫폼에 녹여낸 ‘연결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