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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건 없어! 그렇지만 늦어버린 눈물의 회고록 | PMB 회고 4주차

lazy_cat 2022. 9. 23. 15:51

3주차를 건너뛴 4주차 회고록, 그것도 5주차에 접어들고 쓰는 회고록이다. 정말 정신없이 1달이 훅 지나갔다. 근데 한달이 아니라 3달은 지난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

나름 PMB 시작 전 혼자 공부했었는데 이론만 머리에 집어넣다 보니 용어만 어디서 주워 들은 기억이 있는 정도인 상태로 PMB를 시작했었다. 어렴풋이 알던 용어들이나 툴에 대해 개념이 잡혔던 한달이었다.

Problem.

3주차 회고록을 건너 뛴 이유는 멘탈이 나갔었기 때문인데 (사실은 2주차 말미부터 그랬지만..) 수업 내용 외 다양한 상황들로 인해 내가 PM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된 한 주였다.
지금 이렇게 늦게나마 4주차 회고록을 작성하고 있다는 것은 내가 느릿느릿 가더라도 PM이 되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UI/UX가 정말 재밌었기 때문에 4주차 수업 덕분에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있었을지도?ㅎㅎ

위클리 과제가 벌써 4개나 쌓여있는데 작성할때 마다 꼬이는 기분이라 멘토님한테 질문을 가장한 고민을 남겼고
멘토님의 피드백이 나의 고구마 같던 마음을 한번에 날려주셨다.

Try.

PM은 문제의 본질을 잊지 않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문제 정의부터 마음이 찜찜했음에도 과제를 제출해야겠다는 마음에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작성했다. 그 찝찝함이 고구마처럼 속을 답답하게 했고, 그로인해 이게 맞는건가?라며 진도를 못나가고 있을 때
나에겐 과감하게 잠시 멈춰서 본질을 되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했다. 돌아가더라도 맞는 길로 가야하는 것이다!

쓰라린 눈물이 난다 ^_ㅠ

결론은 그래서 위클리 과제를 처음부터 다 갈아엎어야 하고ㅎㅎ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될까? 싶지만 하나의 흐름으로 위클리 과제가 연결되어있는 만큼 1부터 다시 차근차근 해보려 한다.

Keep.

아직도 나는 줌에서 말하는 것이 조금 떨린다. 너무 부족한 나이기에 이렇게 말하는게 맞나? 싶은데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말하는 중이다! 그러다 보니 나는 정말 내가 왜 이렇게 말하고 있지 싶은데 과제 및 토론 때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동기들이 생겼고 덕분에 자신감이 0.00001gram 씩 늘어나고 있다 :)

스스로 주문을 외우며 힘을 얻어본다!



다음 기수에 PMB 과정을 듣게 될 분들을 위해...

위클리 과제는 하나의 포트폴리오가 되는 나의 자산이기 때문에 내가 지원하고 싶은 기업이 명확하다면 해당 기업의 프로덕트를 정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지원서 및 면접 때 정말 많이 고민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만약 내가 지원하고 싶은 기업이 많거나 생각해 본적이 아직 없다? 그렇다면 미리 자신이 어떤 프로덕트에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덕트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셨으면 좋겠다.
당장 위클리 과제가 닥쳤을 때 고민하면 과제 내용에 맞춰 프로덕트를 고려하게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하나의 과제는 수월하게 넘어가더라도 다음 과제에서 막혀버릴지도 모른다. 정말 내가 자주 이용하는 프로덕트라면 분석하는 데 조금은 더 수월할 것이다. 나의 관심사이니까!

나는 콘텐츠 도메인에 관심이 있는데 해당 도메인은 콘텐츠 자체의 힘이 더욱 중요하여 뜯어볼거리가 비교적 적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배제하고 분석할 거리가 조금 더 많은 분야의 프로덕트를 찾다보니 프로덕트 정하는 데만 한 주가 지나갔다ㅜ 하지만 정말 콘텐츠 도메인은 분석할거리가 적었을까? 데일리 과제를 하다보니 그건 나의 고정관념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내가 잘 이용하는 프로덕트를 분석하는게 똑같이 힘들더라도 즐겁게 과제를 할 수 있고 멀리봤을 때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